광주MBC(뉴스데스크)_인생 2막 위한 직장인 교육 '인기'
(방송일자 : 2023년 3월 11일)
 

- 자 막 -

(앵커)
퇴직 후 인생 2막과 직무 능력 개발을 고민하는 직장인들 많으실텐데요.
광주 대학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주말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년 경력의 차량 정비사 백영조 씨는 전기차를 정비할 때마다 막막했습니다.
내연 기관 차량과 달리 고전압의 전기차는 안전상 위험이 있고, 지역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광주 한 대학에서 2년간 무상 교육을 받은 지금은 직원들에 전기차 정비를 설명해줄 정도의 전문가가 됐습니다.

* 백영조/ 호남대 재직자 교육 수강생
"(전기차 정비는) 거의 못하는 수준이었죠.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교육은 전기차 정비 외에도 지게차 운전, 드론 비행 등 세 가지 과목에 대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회당 최대 수백만원이 드는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평일에 교육을 받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주말에 진행돼 
퇴직을 앞두거나 직무 능력을 개발하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김태진/ 호남대 재직자 교육 수강생
"평일에 직장에서 교육을 받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런데 주말과 야간을 통해서 교육을 해서 (좋았습니다.)"

교육을 시작한 3년 전 1백 50여 명에 불과했던 수강생은 현재 10배 정도인 1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국가 자격증이 없는 전기차 정비와 관련해서는 대학이 자체 교육 이수증을 발급해 정비소를 찾는 고객들에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 손병래/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다른 지역에 가서 (유료로) 교육을 받는 것보다 현재 가까운 장소에서 주말을 이용해 교육을 받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수강생들이) 평가합니다."

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직장인 등은 대학에 문의해 신청서를 내면 됩니다.

대학 측은 지게차 추가 구입과 전기차 정비 관련 장비 도입 등을 통해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