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9시뉴스)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리조트 중화권을 노린다

호남대학교, 리조트 직접 운영... 호텔 경영 실습장
(방송일자: 2016년 11월 13일)

 

(자막)

 

<앵커멘트>
요즘 김영란법 때문에 취업을 위한 현장 실습은 학점으로 인정받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대학이 리조트를 통으로 빌려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실습의 장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해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깔끔한 외관의 한 리조트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성급 못지 않은 호텔리어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까지 능숙하게 하는 친절한 이 호텔리어들은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학생들.
호텔 경영 전공자들 답게 리조트에서도 손님을 객실까지 안내하고 맞춤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눈코 뜰새 없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 바로 주방에 들어서니, 학생들은 자신이 개발한 코스 요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1박 2일 동안 이 리조트를 운영하는 이들은 모두 호남대 학생들.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호텔 경영을 몸으로 배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정 진 / 호남대 호텔경영
"학교에서는 제가 2학년인데 이때까지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직접 해보니까 수업시간 때 배우던 용어였구나, 그런 부서였구나 하고 깨닫는 점이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

프로그램은 중국인 관광객만이 아닌, 중화권 관광객으로 확대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강 / 호남대 교수
"단수히 언어적인 스킬, 서비스적인 스킬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융복합적인 인재를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호텔 운영 프로그램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학점 인정이 되지 않아, 개별 직업 실습을 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