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中상하이대와 ‘2+2 복수학위제’ 순항

 

2기생 5명 선발 파견…내년 초 첫 복수 학위자 배출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중국의 글로벌 명문대학인 상하이대학에서 올해 복수학위 과정을 밟을 제 2기생 5명을 선발, 파견학생이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상하이대학과 체결한 ‘2+2 복수 학위제’ 협약 이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2+2 복수 학위제’ 수혜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복수학위 신청 대상을 전 학과로 확대하고, 다양한 학과와 전공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공별로 특화된 복수 학위제를 추진하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관광경영학과 학생이 선발돼 중국어학과 중심에서 ‘전공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17일 호남대에 따르면 2018학년도에 이어 올해 ‘2+2 복수학위과정’을 이수할 중국어과 학생 4명과 관광경영학과 학생 1명 등 모두 5명을 선발해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2018년 파견돼 2020년 초 복수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는 5명의 1기 파견학생들과 함께 상하이대학에서 복수학위 취득을 위한 학업에 정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임다원 학생(관광경영 3년)은 중국어중심의 복수학위제 취득을 넘어 ‘전공 다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다원 학생은 “호남대학교를 대표하는 마음 자세로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과 향후 후배들을 위한 선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정림 중국어학과장은 “파견학생들과 수시로 소통해서 상하이대학 생활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2+2 복수학위 과정으로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2년 동안 관련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호남대학교는 2017년 4월 24일 ‘호남대학교-상하이대 2+2복수학위’ 협약을 체결, 2018학년도 중국어학과 신입생들부터 1~2학년 때는 호남대에서 공부하고 3~4학년은 중국 상하이대학에서 수학(유학)해 졸업과 동시에 호남대학교와 상하이대학,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호텔경영, 항공서비스, 산업디자인학과 등 10개 학과가 이미 중국어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하는 등 ‘중국 특화대학’으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전 학과를 대상으로 복수학위 희망자를 신청 받아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상하이대 복수학위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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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중국어학과 2019학년도 신입생 및 재학생, 교수들이 복수학위과정을 밟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제 2기 5명에 대한 환송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