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제자들과 동고동락, '무한 제자사랑' 실천하는 황보 승 교수 작성일 : 2010-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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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인자격증 취득률 ‘전국 최고’, 일류회사 취업 100% 달성
청년실업 1백만 시대, 취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자들과 1년을 하루같이 동고동락하며 학업지도는 물론 취업까지 책임져주는 교수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호남대학교 전자광공학과 황보 승 교수(46). 학생들로부터 ‘아버지 교수’로 불리는 황보 교수는 하루 일과 대부분을 제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학문하는데 쏟는다. 밤낮도, 방학도 가리지 않는다. 학생들은 부모이상으로 자신들을 걱정하고 공부와 연구는 물론 취업까지 챙기는 스승의 헌신에 그저 ‘백골난망’이다. 졸업 후 바로 취업과 연계되는 실용학문은 물론, 생활지도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제자사랑을 실천하는 황보 교수야말로, 이 시대의 사표가 되기에 충분한 교육자라 할 만하다.
황보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전자광공학과내에 랩뷰(LabVIEW) 활용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랩마스(LabMAS)라는 연구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랩뷰는 종래 DOS와 같은 운영체제에서 문자언어를 통해 명령을 내리는 것과 달리, 아이콘과 같은 그래픽 언어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수월히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황보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랩마스 소속 학생들은 국제기술고시에 다름없는 국제공인자격증인 CLD와 CLAD를 취득했다. 국내 통틀어 CLD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46명밖에 되지 않지만, 황보 교수의 연구실 소속 학생들이 무려 7명이나 포함돼 국내 최고 이다. 2008년에는 랩뷰 분야의 대표적인 다국적기업인 National Instrument(NI)의 우수 캠퍼스 동아리에 선정된 바 있다.
LabMAS에서 황보 교수는 방학 동안에도 쉬지 않고 학생들과 연구에 매진한다. 학기 중에는 학과 공부에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연구 프로젝트는 주로 방학 기간을 이용한다. 덕분에 연구실 소속 졸업반 학생들은 취업 걱정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관련 기업들의 취업제의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LabMAS출신 졸업생들은 현대자동차와 NI 등 관련 분야의 최고 기업과 연구소에 취업해 활동 중이다. 벤처기업 대표가 된 사람은 부지기 수 이다. 황보 교수는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가끔이긴 하지만 제자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확실하게 놀아주는 교수로도 유명하다.
LabVEIW계열의 유수 기업인 National Instrument에 올해 취업한 김규언(전기전자대학원, 2년)씨는 “황보 교수님의 제자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전국 그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실험 장비와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원하던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며 “힘들어하는 제자들에게 끝없이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교수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학생 류정석(3년)씨는 “교수님의 연구 프로젝트에 종종 참여해 실무능력도 쌓고, 쏠쏠하게 연구비까지 받을 수 있어 생활비 정도는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며 “황보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황보 교수는 “제자들이 호된 트레이닝을 견뎌내며 전문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지도교수인 나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잘 따라주고 있어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