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선정, ‘문화도시조성’ 기치에는 못 미쳐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선정, ‘문화도시조성’ 기치에는 못 미쳐
       -문화 관련분야 선정사업, 호남대 중형사업 단 1개뿐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선정에서 광주,전남 지역 대학에 문화 분야 사업이 단 1개밖에 선정되지 않아 ‘문화 중심 도시조성’ 목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누리사업 선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부산은 ‘디지털 영상콘텐츠 개발전문인력’ 등 3건, 대구경북은 ‘문화콘텐츠 산업 인력양성’ 대형과 중형 등 2건이 선정됐으나, 광주전남은 대형 2개(전남대,동신대), 중형 3개(호남대,전남대,목포대), 소형 1개(동신대)등 총 6개 신청사업 중 호남대(총장 이수일)의 중형사업(국고지원금 : 125억)인 ‘국제산학협력을 통한 IT기반 디지털 문화컨텐츠 실무인력양성’ 사업 1건에 그쳤다.

     광주,전남지역 최대 화두는 “문화중심도시조성”이다. 문화산업은 부가가치가 큰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국가적 전략산업이자 지역 인재들의 고용 창출과 기업의 시장도약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부분에서 문화관련 선정사업은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이 지역 지자체의 가장 큰 사업임은 물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서남권 및 동북아시대 문화중심도시로의 육성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사업 선정에는 대형, 중형, 소형, 협력사업을 합쳐서 1개 사업만이 최종 결정 됐다는 것을 살펴보면 지방대학들의 신청 사업과제가 지역민과 지역의 발전을 꾀하기 보다는 대학 자체적인 경제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에만 큰 비중을 둔 다소 치우친 사업계획들이 아니냐는 비판의 시각도 있다.      

     호남대의 ‘국제산학협력을 통한 IT기반 디지털 문화컨텐츠 실무인력양성’ 사업은 지자체의 외부 기업유치와 대학의 우수 인력 양성의 결합으로 산업체가 요구하는 새로운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문화수도조성의 인프라 구축에 목표를 두고 있는 지자체의 성장동력형 사업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덧붙여 산,학,관의 짜임새 있는 협력구조로 새로운 지역발전을 제시한 이 사업은 IT기반이 충분히 갖추어야만 사업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이번사업에 호남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인터넷소프트웨어공학과,게임애니메이션학과, 다매체영상학과 등 5개 학과가 참여대학은 광주대학교와 송원대학교가 각각 참여하게 된다.

    또한 산업체로는 3D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주)에펙스 디지털 등 IT,CT관련분야의 12개 업체와의 제휴를 맺음으로써 매년 100명이상의 학생들을 취업을 보장받았고, 5년 동안 참여업체 인턴쉽 602명, 인턴쉽 연계취업보장 42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호주 및 미국등 해외대학과의 협력을 통하여 5년 동안 해외인턴쉽 참여 228명, 해외인턴쉽 취업 135명, 해외 “3+1” 연계교육 190명을, 글로벌개발센터를 설립하여 프로젝트 참여 500여명, 프로젝트 연계취업 342명을 5년 동안 양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이외에도 매년 10%이상의 학생들의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산업체인력들을 투입하여 학생들의 현장감을 높이고 그에 따른 교과과정 편성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실무인력들을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호남대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문화수도조성’ 계획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이번사업은 산.학.관의 공동수행 프로젝트임을 인식하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인재양성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