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축구 아쉬운 준우승!!
  호남대가 2004험멜코리아배 전국춘계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호남대는 27일 광주 무등경기장 축구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건국대와의 결승전서 경기종료 직전 상대 선수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세계청소년축구 4강의 주역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호남대는 지난 2001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3년만에 정상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운 호남대와 체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건국대의 경기는 창과 방패가 만난듯 박빙의 게임이었다.
  
   다소 궂은 날씨속에서 진행된 결승전은 전반 중반까지 호남대는 건국대에게 좌우측면을 내주면서 2-3차례 실점위기에 빠지는 등 빈번한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전반 36분께 최종혁(2년)이 상대 골지역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어 41분과 43분, 45분 잇따라 염기훈(3년)과 박두진(2년)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으로 연결 시키지 못하고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후반전에서도 양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후반전도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경기종료 1분을 남긴채 문전 아크로 올린 센터링을 건국대 서동현 선수의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으며 90분간의 승부를 마감했다.
  
   호남대 신연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을 감안, 내년도 신입생 모집시 스카웃 경쟁에 좀더 심혈을 기울여 팀전력을 끌어올려 지역 축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할것이며, 앞으로 있을 추계전국축구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컵을 안아 대학축구의 최강자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대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전국대회에서 2회 우승을 했지만 준우승만 4회하는 등 대학축구의 자존심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강한 재단측의 배려로 대학내 천연 잔디축구장 및 원체관(선수 전용기숙사)시설이 완비된 최상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