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언어소통, 대중교통 연계, 관광안내 등 중국어 서비스 늘려야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유학생 설문조사, 관광정책수립 적극반영 기대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광주·전남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쇼핑과 언어소통, 대중교통 연계와 관광안내 서비스 등 지자체들의 관광인프라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젊은 층의 관광정보 입수 통로인 SNS콘텐츠 구성에 중국어 서비스가 너무 부족하고, 관광지 연계를 위한 대중교통과 중국인 관광객 눈높이에 맞는 관광서비스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대학교 관광경영학과(학과장 정은성)가 국제교류본부(본부장 손완이)와 함께 중국인 유학생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광주·전남지역의 관광행태’분석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광주·전남지역의 관광지를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방문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2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는 유학생 신분임에도 SNS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의 관광정보를 얻는 만족도는 3.59점(5점 만점)에 불과해, 지자체들이 SNS 관광정보 콘텐츠를 구성하는데 있어 중국인의 선호를 반영한 콘텐츠 및 디자인을 강화하고, 중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광주·전남지역 주요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내놓은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결과’ 나타난 각 항목별 만족도에 비해 일부 항목의 경우 평균값 이하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서비스 측면의 개선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전체 항목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3.76점(5점 만점)이었는데, 치안(4.02점), 관광지 매력도(3.77점), 가격 및 숙박(3.77점)은 평균값 이상이었던 반면, 언어소통(3.64점), 음식(3.66점), 관광안내서비스(3.69점), 쇼핑(3.71점), 대중교통(3.73점) 등은 평균값 이하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풍부한 문화, 역사, 자연관광자원이 있음에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국어 기반의 관광안내서비스, SNS 및 인터넷을 통한 관광정보 제공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관광목적지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우선하고 있는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면세점 개설과 기존 쇼핑시설의 중국어 안내서비스 확충, SNS 관광정보를 활용해 쇼핑을 할 수 있는 콘텐츠 및 마케팅 전략 개발 등이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정은성 교수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여행정보 입수경로를 보면 외국 관광객의 71.8%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반면, 중국인 여행객은 71%가 친구나 친지, 동료 등의 의견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중국 유학생은 국내 여행정보를 자국에 제공하는 ‘최고의 홍보대사’라고 할 수 있다”며 유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관광정책에 반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통계에서 광주 및 전남지역에서 개최된 지역축제가 114개나 되지만,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8.9%만이 지역축제에 참가한 경험이 있거나 참가의사가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며 “지역축제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광주·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호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303명(남학생 184명, 여학생 1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91%(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