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외국인 교원 확대 ‘글로벌 대학’ 위상 제고

중국·캐나다·일본 이어 베트남·우즈베키스탄 국적 교원 임용

박상철 총장 “우수 교수진 확보 통한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외국인 우수 교원 채용을 적극 확대해 외국어교육 강화를 통한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호남대학교의 외국인 전임교원은 5월 현재 22명으로, 국적별로는 중국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와 일본,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각 1명씩이다. 

특히 베트남에 이어 올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교수를 채용,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지역 유학생들을 위한 강의력 향상 뿐만 아니라 국내 학생들의 외국어교육 역량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3년전 전임교원으로 임용된 베트남 국적의 팜홍프엉 교수(한국어학과. 사진 왼쪽)는 2015년 서울대학교 SPF(SNU President Fellowship)장학금을 받아 한국어교육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마친 한국어 교육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팜홍프엉 교수는 “한국어 교사, 한국-베트남 통 번역 일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제 응용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 전달에 힘써서 진로 개척의 길잡이가 되겠다”며 “베트남 유학생들에게는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한국문화를 몸으로 체득하는데 학습의 중점을 두고, 한국 학생들은 베트남어의 습득과 문화이해로 국제적 안목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대학을 거쳐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다문화교육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갈라노바 딜노자 교수(창의교양대학)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기초 우즈벡어’와 한국 학생들에게 ‘미디어 한국어’ 교양과목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문화에 대한 시야를 넓혀 나가겠다”며 “현지 학생들이 한국 유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은 “국제화를 위한 단계별 계획에 따라 우수한 외국인 교수진을 확충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