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미용학과 FT, ‘어르신들의 화양연화’
뷰티미용학과 FT, ‘어르신들의 화양연화’
뷰티미용학과 FT, ‘어르신들의 화양연화’
뷰티미용학과 FT, ‘어르신들의 화양연화’
뷰티미용학과 FT, ‘어르신들의 화양연화’

노인 요양원 찾아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링 봉사, 장수사진 촬영도

 

호남대학교 뷰티미용학과(학과장 전현진)는 3월 14일 오후 화순군 화순읍 현대 노인요양원에서 ‘전공봉사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의 일환으로 어르신 들(여성 13명, 남성 7명)의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해드리는 ‘어르신 꽃단장’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학생들은 90대 어르신들의 인생에서 오늘을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드린다는 의미로 ‘FT’행사명을 ‘화양연화’로 이름 붙이고, 최상의 장수사진 촬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꽃단장을 하는데 정성을 다했다. 

이와함께 평소 뷰티미용학과와 협업을 해온 광주 스튜디오 베이비 파스텔(대표 최종하)이 각종 촬영 장비를 설치해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촬영, 액자에 넣어 전달하기로 하는 등 힘을 보탰다. 

현대 노인요양원의 이정아 원장은 “나이가 많으시고 건강이 괜찮으신 어르신 20여분의 가족들에게 취지를 알려 전해온 한복이나 양복을 입으시도록 했다”며 “학생들이 요양원을 방문해서 화장과 머리손질을 해준 것이 처음인데 어르신들께 가장 큰 선물인 것 같다”고 학생들을 반겼다. 

김갑순 어르신(92)은 “내 생전에 처음으로 이런 호사를 누려본다. 코로나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외로웠는데 손자 손녀같은 학생들이 와서 다 늙어 주름진 얼굴에 화장을 해주고 까치집 같은 머리를 손질해서 이쁘게 만들어 장수사진까지 찍어주니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감사해했다. 

봉사에 참여한 뷰티미용학과 김소은 학생(3학년)은 “학교에서는 친구들이나 마네킹을 대상으로 실습을 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새로움이 덜한데, 오늘 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의 머리를 매만지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올라 좋았다”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봉사를 자주 나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꾸준한 봉사의지를 밝혔다. 

뷰티미용학과 전현진 학과장은 “FT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뷰티미용학과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하며, 풍부한 현장 학습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뷰티미용학과의 재능나눔 봉사활동은 ‘AI 특성화대학’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과 재학생이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이미지를 다져 나가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전공봉사 현장학습’의 일환이다. 

지난 2008년 전국대학 최초로 기존 MT방식의 틀을 깨고 전공분야 재능을 결합한 ‘전공체험+지역봉사형 건전MT’를 시작해 ‘대학 MT’의 롤 모델을 정착시켰던 호남대학교는,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그동안 중단됐던 ‘FT’를 올해 본격 부활시켜 현장학습형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